중2수학/도형의 닮음

삼각형의 무게중심 실험을 더 쉽게

수학화 2021. 10. 28. 21:48

삼각형의 무게중심을 어떻게 설명하든, 중선을 자 위에 올려 보는 실험은 유용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정작 실험을 운영해 보면 균형을 맞추도록 하기가 쉽지 않죠. 두 가지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종이 대신 우드락/스티로폼보드를 잘라 사용한다.
얇은 종이든 두꺼운 종이든 휘는 것이 운명이죠. 우드락이나 스티로폼 보드는 잘 구부러지지 않으면서도 자르기 편리합니다. 모둠 개수만큼 큼직하게 잘라 준비하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자 대신 종이를 이용해서 받침대를 만든다.
개수대로 자를 마련하는 것, 수직으로 세워 놓는 것, 그 위에 삼각형을 올리는 것 모두 고난도의 과제입니다. 대신 종이를 접어 받침대를 만들어 보세요. 저는 189g/m^2 규격의 머메이드지를 사용했는데, 이것이 아니라도 조금 단단한 종이면 됩니다. 그것도 없다면 일반 A4용지를 두 겹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아래는 제가 사용한 종이입니다.

세로로 절반 정확히 자릅니다.

반으로 접고 또 반으로 접어서 접은 금을 세 개 만듭니다. 짧게 4등분, 문 접기라고 하는 형태가 되죠.

말아서 삼각기둥을 만들고 테이프로 고정시켜 주면 일단 받침대가 되는데, 아직 모서리가 날이 서 있어서 삼각형을 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팁은 단단한 자를 이용해서 모서리가 뾰족하지 않고 어느 정도 면이 되게 눌러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삼각형을 올리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실제 활동에서는 학생들에게 손가락 끝에 삼각형을 올려 균형이 잡히는 점을 찾게 하고 이것을 무게중심이라 이름 붙인 뒤, 받침대에 삼각형을 올려 균형잡기 활동을 자유롭게 수행하도록 합니다.
균형잡기를 꼭 중선으로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중선이 아닌 선으로 받치더라도 무게중심을 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관찰하는 것도 의미가 있죠. 둘 다 관찰할 수 있도록 하면 이후의 논의가 풍부해집니다.
시간이 별로 들지 않는 만들기인 만큼 꼭 해 보시기 바랍니다.

+ 삼각형만으로는 동기유발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경우 새 만들기 활동도 시도해 보세요. https://youtu.be/HQNTtJUH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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